어제 라라라에서는 김광진, 양진석씨와 정원영 밴드가 나왔다...
어찌 보면 참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가수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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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씨야 '마법의 성', '덩크슛'등 많은 히트곡을 작곡하고 또 자신도 노래하는데 그러면서도 당당한 직업을 가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라는...
양진석씨도 역시 건축가이면서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이다... 예전에 '러브하우스'에서 나왔었는데...

그럼 무엇이 부러운가...
그것은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물질적인 근심에 빠져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음악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참 어렵게 생활한다. 그래서 음악만에 집중하지 못하고 투잡을 하던 쓰리잡을 하던 뭔가 다른걸 해야 생활이 유지가 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다른 나라도 뭐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미국이나 일본은 장르가 다양하기에 음지에서 양지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밴드를 한다고 하면 참 어렵다...  젊을때의 치기로 겨우겨우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국 세월이 흘러서 하나둘씩 이탈해 나가는건 많이 보는 광경이 아닌가...

'브라보 마이 라이프'나 '즐거운 인생' 같은 영화가 표현하는 바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위 두사람은 사실 김광진씨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저작권료로도 어느 정도 고정 수입이 있을텐데 거기에 더해 남들에게도 버젓히 내세울수 있는 직업들이 있다... 특히 이나라에서도 인정받는 직업으로...
그러니 얼마나들 부러워 할것인가...

사실 성공한 음악인들을 보면 정말 가난을 딛고 정상에 선 사람들은 찾아보면 그리 많지는 않다... 집안의 재력이 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찌되었던 버티고 PR할 수 있는 자본이 필요한것이다.
라라라 방송시간전에 라디오스타에서 쿨이 나왔던데 거기서도 이재훈씨는 걍 음악하는거라고 농담으로 말했지만 역시 자본이 바탕이 되야 버틸 수 있는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하는 정말 음악을 사랑해서 목숨바쳐 하는 사람들.... 그들에게도 정말 좋은 기회가 고루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한 기회를 만드는건 대중의 몫이다... 다양한 장르를 좋아해주고 또 깊이있게 좋아해준다면 그래도 조금이나마 기회가 주어질텐데 현상황으로는 아직 힘든게 아쉽다.

성숙한 대중이 있어야 성숙한 음악이 나온다...


아래 사진은 같이 출연한 '정원영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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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derMan
:
어제도 역시 음악여행 라라라를 챙겨보았다...

확실히 저번주의 FT아일랜드는 왜 나왔는지 아직도 의문이다...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고 한것이 아닌가 싶은데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들 어설프게 봤는지 다른 사람들도 역시 나와 비슷한 생각들이 많았다...

어제는 김창완 밴드가 나왔다.

솔직히 김창완씨의 노래실력은 FT아일랜드의 보컬보다는 못하다. 아니 어쩌면 노래 잘하는 일반인정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산울림이나 김창완밴드의 음악은 노래 실력으로 평가할 음악이 아니다.
정말 밴드의 음악, 그리고 그 밴드만이 갖고 있는 개성을 듣고 감상해야 한다.

산울림이나 김창완밴드의 노래는 김창완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노래를 한다면 아마도 그 특유의 개성은 못느껴질것이다.
특히 가사나 감성을 감상해보면 역시 김창완씨다 라는 생각이 든다.
어쩔때는 이쁘고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어쩔때는 폭발하는 감성으로 어쩔때는 조롱하듯이...
자유자재로 곡마다의 특징과 개성을 살리는건 역시 김창완씨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어제는 신곡위주로 연주하고 산울림때 곡은 한곡을 연주했다... 받쳐주는 밴드 멤버들의 탄탄한 연주도 좋았고 역시 김창완밴드만의 독특한 개성도 좋았다...

그리고 두번째로 나온 '짙은'은 또다른 새로운 들을 영역을 제공해 주었다.
인터뷰중에도 얼핏나왔지만 라라라였기에 나올 수 있지 않았나 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참 안타깝다.
실력있고 개성있고 음악성있는 뮤지션들은 정말 음악여행 라라라나 EBS Space 공감이 아니면 정말 공중파로 나오기가 힘드니...
윤도현의 러브레터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김정은의 초콜릿등에서 정말 어쩌다 나오기도 하지만 역시 자본과 힘이 없다면 그런곳도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사회적 이슈가 되지않는 이상은...

모프로그램에 소속 뮤지션을 출연시킬수 있는지 알아봤을때 역시 자본과 이슈가 없이는 힘들다라고 들었다... 그나마도 밴드나 뮤지션(그저 아이돌가수나 비쥬얼위주의 가수가 아닌...)들이 겨우 설 수 있는 무대조차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설 수 없으니...
참 안타깝다.

어쨌건 '짙은'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요새 애들에게는 거리가 먼 외모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음악은 참 좋았다... 짙은 만의 감성이 옅보였고 짙은 만의 개성도 알 수 있었다.

음악여행 라라라 덕분에 새로운 뮤지션을 알게되서 참 고맙다...
Posted by Fa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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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되고 시간이 되면 음악여행 라라라를 챙겨본다... 국내에는 유일한 스튜디오 라이브 프로그램일테니...
어제 나온팀은 윈터플레이, FT 아일랜드, 에보니힐이 나왔다...

근데... 대체 FT 아일랜드는 왜 나온건지...-_-;
뉴스를 검색해보니 참 기가찬다... 핸드싱크의 논란을 잠재우고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보여줬다 라고 아주 대대적인 광고를 하더라...

처음 팀인 윈터플레이는 기타의 맛깔스러움에 양념된 퍼쿠션, 분위기를 이끄는 베이스, 포인트를 채우는 트럼펫에 감성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진 팀이었다.


유튜브로 검색해보니 벌써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보컬이 돋보이는 팀은 아니고 정말 밴드가 어우러지는 느낌...

에보니힐도 잘 어우러진 팀이다. 토크박스를 쓰는것도 괜찮았고 보컬듀엣의 조화도 보기좋았다.

베이스는 여성분이던데 잘 정돈된 연주와 딱 요새 느낌으로 연주하는 느낌...
보컬이 역시 확 돋보이기 보다는 팀으로서 잘 조화되는 느낌이었다.

윈터플레이나 에보니힐같은 팀은 공중파에서 보기는 힘들것 같다... 음악여행 라라라 였으니 볼 수 있었는지도..
그래서 알게 되었고 앨범곡을 전부 들어보게 되는것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야 가능할것이다...

티비를 보다 가요프로그램을 보면 참 답답한데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아마도 뭔가 확 뒤집히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지 않을까싶다.
게다가 요새 가요프로그램은 애들 보여주기도 참 민망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위의 두팀은 정말 제.대.로. 연주를 하는 밴드였다. 드럼의 자신감 있는 연주, 잘 끌고 나가는 베이스, 그 위에 잘 조화되는 다른 악기들, 그리고 보컬...

하지만 FT 아일랜드는 정말 달랐다...
뭐랄까 내가 보기에는 마치 고등학교 축제에 나온 아마추어밴드같은 느낌? 연주에 자신감이 안보였다.

드럼은 좀 오래쳤다고 하는데 뭐 테크닉이 많이 나올만한 곡도 없었지만 잘친다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는 연주...

베이스... 압권이었다... 참 소심하게 연주하는... 예전 80년대 밴드시절 누구나 다 퍼스트 기타를 치려고 가위바위보를 했다가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잡은 베이스같은 느낌...
곡을 이끌고 나가는 맛도 없고 운지도 왠지 어설퍼 보이고... 마치 선생님앞에서 시험보는 학생같은 느낌이었다.

기타는 음... 역시 연주를 잘한다기보단 이친구들 한 5년 준비했다던데 5년동안 연습만 했다면 이런 실력이 아닐듯하다... 5년동안 주구장창 연습했다면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였어야 할텐데...
예전에 강호동의 스타킹에 나온 일본꼬마애들 밴드 '류노스케 밴드'의 기타보다도 못한 느낌이었다.

첫곡이 아마 '사랑하기 때문에'였을텐데 세컨기타가 퍼쿠션을 한것 같았다.(멤버 얼굴을 기억못하겠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처음과 마지막에서 홀랑깼다... 윈드벨을 연주하는데... 윈드벨 처음 쳐보나... 아니면 긴장해서 인가... 윈드벨의 챠라라랑한 느낌이 아닌 챠~뚝~라~뚝~랑~ 이런 느낌...-_-; 아무리 자기 악기가 아니라도 그렇지...

보컬... 딱 요새 아이돌가수들의 보컬이었다... 못하진 않는다... 그냥 혼자해도 될것 같은데... 왜 굳이 밴드를 하는지... 보컬은 정말 트레이닝을 팍팍 시키나 보다... 하긴 노래를 못하면 요새는 무지 욕을 먹으니까... 그래도 어느정도는 갖추게 하나보다...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 해서 나름 기대를 해봤는데... 괜히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연주했다면 걍 꺼버리고 잤을텐데... 또 중간에 순서를 놔서 그러지도 못하고...(아마도 일부러 그러지 않았을까...)

그래도 마지막 순서 에보니힐로 귀를 청소해서 다행이다...
Posted by Fa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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