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그래도 국산중에선 비싼편인 Cort A-4 아티산 베이스에 Line6 Bass POD를 사용해서 베이스를 쳤었다.
그러다가 교회서도 연주에서 손을 놓고 일적으로도 세션보다는 엔지니어링쪽으로 하다 보니 , 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둘다 팔았다...

그러다가 올해 봄부터 우연찮게도 현재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다시 베이스를 치게 되었는데 베이스를 갖고 있는것도 아니고 또 교회의 시스템도 그리 훌륭하지 않아서 사실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고 다시 장비를 살 여력은 분명 안되고...

교회에 놀고 있는 베이스가 있긴 있었다... 예전에 모교회에서도 구입해서 썼던 World라는 상표의 낙원표 베이스... 가격은 한 15만원 정도 하려나? 거기다가 관리를 안한지 꽤 되어서 컨디션도 아주 꽝인 베이스였다.
그래서 줄도 새줄로 갈아주고 텐션도 잡아주고 해서 얼추 쓸수있게는 만들어서 연주한다.

베이스 앰프도 없고 해서 DI 를 사용해서 믹서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한다.
음향 시스템이 훌륭하다면 사실 DI를 사용해서 연결해도 소리는 그래도 괜찮을텐데 교회 시스템이 사실 좀 아쉽다. 그나마 믹서가 고장나서 올봄부터 새로운 믹서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Allen & Heath의  PA-20 기종을 사용한다... 이넘 좀 괜찮은것 같다...
나중에 한번 사용기를 써봐야겠다.

믹서는 그래도 괜찮은데 앰프는 그래도 넘어가겠지만 스피커가 '쯔나미'라는 메이커다... 실은 예전의 재규어라는 낙원표 스피커를 상표만 바꾼거다... 소리... 답 안나온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튜닝해서 그래도 아쉽지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베이스 자체의 소리가 무척 아쉬워서 보조이펙터를 사용한다.
이렇게 생긴 녀석이다.
사실 핸디형 녹음기겸 뭐 이것저것 들어있는 놈인데 아쉬운대로 이걸 연결해서 베이스 이펙터의 톤을 조절해서 사용한다...
아주 저가의 베이스를 연결해서 이것저것 만져서 소리를 뽑아내는데 나름 쓸만하다...
그래서 일렉기타도 연결해봤는데 헐... 조그만 녀석이 걍 들을만한 소리를 내준다. 사실 별 기대도 안한건데...

이것도 구입한것도 아니고 어쩌다 주인을 잃게 된 녀석을 내가 보관중인 기기이다.
이펙터도 걍 쓸만하고 (물론 제대로 이펙터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지만...) 튜너기능에 메트로놈, 리듬머신, 게다가 멀티트랙 녹음(3트랙)까지 가능하니 소위 작은 고추가 매운 놈이다...

고가의 기기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면 있는걸 최대한 활용해서 쓰는 지혜도 필요하다.
요 위의 사진은 사용하고 있는 녀석이다...
저기 있는 마이크를 이용해서 현장녹음도 가능하고 목소리 변조 녹음도 가능하다...
Posted by FaderMan
:
어느 교회의 요청을 받아 야마하의 디지탈 콘솔인 PM5D의 교육을 하러갔다.

디지탈 콘솔이라고 해도 일반 콘솔과 큰차이는 없다. 단지 기본적인 믹서기능에 디지탈을 이용한 리콜기능과 각종 이펙터들이 내장되어 있어서 굳이 아웃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필요한만큼 이펙터를 사용 할 수 있다는 등의 편의 기능이 추가되어 있을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이런 기능들을 잘 사용하려면 기본이 역시 튼실해야 한다...

디지탈믹서라고 해도 역시 기본은 믹서이다... 아날로그 믹서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내부에 내장된 이펙터등에 의해 라인이 좀더 심플하다라는정도? 그리고 리콜이 가능하고 크기보다 더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장점?
게다가 요새 나오는 디지탈 믹서는 입력부와 콘트롤부를 따로 만들어서 굵은 멀티케이블도 사용하지 않는 기종도 여럿있다...

다이나믹계열의 이펙터나 공간계 이펙터야 그렇다 쳐도 어쨌든 음향컨트롤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믹서의 사용법및 시그널의 흐름은 이해를 한 상태에서 수강을 받아야 아무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도 야마하에서 진행하는 Y-CAT에서 PM5D교육을 받았지만 역시 포괄적으로 음향운용을 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수준의 교육을 한다.(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가봐야 결국 뭔 소린지도 알 수 없다)

문제는 오늘 강의하러 간곳에 교육받는 분들은 이러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데에 문제가 있었다...
하다못해 밸런스, 언밸런스가 무엇인지 다이나믹 마이크나 콘덴서 마이크의 차이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야 설명해 줄텐데 이러한 기본지식도 갖고 있지를 않아 참 난감했다...

게다가 음향 기본과 PM5D를 사용하기 위한 사용법 교육을 4시간 정도안에 끝내 달라는게 할 말을 없게 만들었다.(음향 기본은 다른 강사분이 진행하였다.)

그래도 어쨌건 리뷰라도 해야 할 듯해서 내게 주어진 시간에 그림을 보면서 좌악 한번 리뷰를 했고 한시간 정도 기기를 만져가며 보충설명을 했다.
하지만 결국 수강한 사람들의 공통의견은 꾸준한 기본교육과 꾸준한 공부가 없다면 힘들다는것을 실감했다는 것이다...

교회에서 이런 기회를 만들고 싶다면 하루만에 끝내버리는 맛보기 세미나가 아닌 충분한 시간과 예산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준비하고 진행해야 한다.
그런부분을 공감하고 제대로 준비하는 교회도 있겠지만 일부 교회는 그저 막무가내식으로 벼락치기 교육을 원하는데 이런 교육은 결국 별 의미가 없다...

보통 음향쪽도 그렇지만 특히나 교회음향쪽은 '잘해야 본전' 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말 사명과 책임의식이 없다면 힘든 자리이다...
음향 트러블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최소화 하려면 역시 공부하는것 밖에는 없다.

Posted by FaderM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