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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6 Generation Kill (제네레이션 킬)... 2
역시 HBO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도 정말정말 감동이었는데 (DVD 박스셋으로 갖고 있다.) 제네레이션 킬도 만만찮다.
전쟁 한가운데의 상황을 그냥 있는 그대로 표현한듯한 영화다.

물론 내가 직접 이라크에서 본적도 없고 느낄 수도 없기 때문에 정말 어느정도 리얼리티한지는 알 수 없겠지만 그저 영화를 객관적으로 봐도 영웅주의나 국수주의 같은 느낌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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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의 미군의 상황, 그 중에서도 해병대의 상황을 참 솔직하게 표현한 듯 하다.
현대전인데도 불구하고 필수로 필요한 보급품들이 없어서 고생하는 장면들이나 '안되면 되게하라' 류의 해병대 정신을 보여주는 장면이나 기타등등...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그래도 참 전투 장면이 많았다. 소규모 전투부터 대대급 전투장면까지...
근데 제네레이션 킬은 전투장면은 별로 없다... 주구장창 이동하는 장면이나 대화장면이 대부분이다...
대화도 역시 군대인지라 'Fuxx' 가 기본인 걸쭉한 대화가 대부분이다...

별명짓는 센스도 참 감각적이다... 기억이 남는 별명중에 하나가 '와퍼주니어'... 이 별명이 지어진 경위가 참 센스가 장난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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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 병사가 '와퍼주니어'

그런데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것인지 무기나 전술등이 현대화 되도 꼴통들은 여전하다.
특히 장교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나온 장교들과 비슷한 장교들이 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소블대위... 의욕은 충만한데 능력이 떨어지는 장교다... 이 드라마의 중대장이 딱 그렇다는 느낌이 들었다...
캡틴아메리카 중위... 아마도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에드워드 셰임스 중위 (영화처럼 소리만 버럭버럭 지른다는 그 장교?) 같은 느낌이었고...

갓파더라 불리우는 대대장은 밴드의 싱크 대령같은 느낌...

하여간 비교해 보면 참 비슷한 느낌의 사람들이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 자체는 변화가 없는것 같다.

분명히 이라크에 목적을 갖고 전쟁하러 간것이지만 결국엔 전쟁의 목적이 무엇인지 자신들이 해방자인지 침략자인지 헷갈려하는 대원들을 보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희생되는 군인들이 참 불쌍하다...

아직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 가끔 사상자 소식이 있는데 끝이 없는 구렁텅이에 빠진 미국을 본다...
Posted by Fa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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