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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0 은총교회 수련회 음향 지원...
저번주 목요일,금요일에 해준이네 교회 은총교회의 수련회에 음향 오퍼레이터로 섬기고 왔다...
일단 수련회를 가본적이 몇년만인지도 기억이 안난다...
무척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사실 1박 2일이지만 거의 2박2일의 여정이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기도 했다...
가정이 생기고 나서는 그렇게 오랬동안 집을 떠난 시간이 없었기에 아무래도 불안한 마음과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왠지 가야한다는 느낌이 계속 생겼다... 해준이의 전화를 받은게 거의 3주정도 전이었는데 꼭 가야만 할것 같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왜일까는 갔다 오고 나서 알게 되었다... 그 자리에는 꼭 내가 필요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은총교회가 올초에 여러일들이 있어서 수련회 자체가 힘들수도 있었지만 진행된 수련회였고 그렇기에 예배를 섬겨야 하는 해준이와 성민이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꼭 필요한 서포트 자리였기에 마련된 자리임을 알게 된것이다...

첫날 도착하니 벌써 성민이가 기본적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교회에서 가져온 메인 앰프를 수양관 메인 스피커에 연결하고 믹서를 준비해놓고 멀티케이블을 깔아놓고 모니터 스피커의 위치 및 모니터 앰프를 연결해놓고...
기본적인 준비는 벌써 다 해놓은 상태였다...
악기도 기본적으로 설치는 다 되어 있었다... 출발전에 들었지만 드럼이 상당히 울린다고 들었는데 실제 들어보니 역시 장난이 아니다... 클래식만 공연한다면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향이 자연스럽게 길~게 들린다... 하지만 전기음향을 이용하기는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둘째 날이 되어서야 어느정도 소리를 안정시켰지만 중저역대의 울림이 상당히 많다...
원래 건축되고 나서는 훨씬 더 심해서 양쪽 벽을 흡음처리를 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중저역대의 울림은 상당했다...
그래서 소리 보정을 해야만 했다.

드럼에 킥마이크를 대고 스네어에 클립을 이용해서 마이킹을 했다. 그리고 가져간 MK012A 페어로 오버헤드 마이킹을 했다... 사실 드럼소리도 작지 않기때문에 어찌보면 마이킹의 의미가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드럼이 한쪽에 놓여있는 경우 그쪽에서만 드럼소리가 들리기때문에 집중력을 흐트려놓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간단한 마이킹을 하고 밸런스를 잘 조절해놓으면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고 듣기 좋게 만들 수 있다.

메인믹서는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야마하 O1V96이었다. 원래 야마하 O1V를 사용했는데 많이 망가져서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구입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원래 베링거 ADA8000 컨버터를 붙여서 채널 확장을 원했는데 물건 배송이 늦어져서 할수없이 O1V를 같이 사용했다...모자란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

드럼의 울림을 조금이라도 컨트롤 하려고 드럼앞에 파티션을 설치했다... 원래 드럼용 판넬을 판매하는데 작은 교회에서 구입하기에는 참 비싼편이다... 그래서 남는 파티션을 드럼앞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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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핸드폰으로 찍어 화질은 엉망이다...
드럼앞에 파티션을 담임목사님과 전도사님이 직접 설치했다... 헐... 어느 교회는 담임 목사님은 손하나 까딱 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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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좌측의 모습이다... 벽의 하얀판이 흡음을 위해 설치한 판넬이다... 양쪽 벽과 앞의 일부만 있었는데 바닥과 천장과 앞과 뒤가 울리기에는 최적(?)의 모양을 하고 있다... 천장이 그래도 약간은 분산형태로 되어 있어 플러터 에코는 좀 덜한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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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본 뒷부분의 모습이다. 저 뒤는 통유리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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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이 살짝식 층이 지어져있다. 일자 천정보다는 나은것 같다. 저 멀리에는 메인 스피커가 매달려 있는게 보인다. 살짝식 안쪽으로 각도가 틀어져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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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으로 사용한 O1V96이다... 메인아웃에 EQ를 걸어 튜닝을 했다... 저역대와 중저역대가 상당히 많이 깎았다. 아예 프리셋으로 수양관이라고 저장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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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부족을 커버하기 위해 사용한 O1V... 원래 메인으로 썼던 녀석이다... 해준이네 교회 행사 도울때마다 썼던... O1V96과 같이 써보니 단점이 확 보인다...-_-; 채널페이더의 길이도 그렇고... 편의성도 그렇고... 세월의 흔적인지 기본노이즈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드럼을 치지 않을땐 뮤트를 시켰다...

핸드폰 카메라라 화질이 확실히 엉망이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했었던 수련회였다... 예배때 같이 눈물 흘리기도 하고...
한가지 확실하게 받은게 있다면 분명 필요한 자리에 보내주신다라는 사실이다...


Posted by Fa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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