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로듀서스'... (The Producers)
음악과 영상 2008. 6. 16. 14:32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볼때는 그렇게 기대를 하고 보진 않았다... 그냥 시간 때우기용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별 기대를 안했기에 첫부분은 그냥저냥 봤다. 단지 주인공중 한명이 '고질라'나 '가제트' 에서 나온 매튜 브로데릭이고 또 우마 서먼이 나온다는것 밖에는 몰랐다... 아... 뮤지컬 영화라고 하는것과...
보다가 집중하게 된건 주인공인 맥스 비알리스톡(나단 레인)과 레오 블룸(매튜 브로데릭)이 노래를 부르면서 부터이다...
또 노래와 연출이 참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밌게 연출되는게 점점 빠져들게 만들었다.
회계사들이 자리에 앉아 도구를 사용하여 리듬을 맞추며 노래 부르는데 참 감동이었다...
참... 이 영화는 사람들의 평이 참 여러가지가 있었다...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평이 대체적으로 안좋은 평들이 많았다... 뭐 나는 좀 재미있으면 그래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보는 편이지만 안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특히 이 화려한 무대를 보며 영화에 푹 빠지게 되었다...
저 전구와 조명과 세트로 이루어진 무대... 실제로 저런 무대를 제작해보면 쉬울것 같지만 사실은 무척이나 힘들다는건 아마 직접 해본 사람들만 알것이다... 보이는건 뭐 그저그렇게 보일지라도 실제 만들어내기까지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건 창작하고 만들어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또 한명 놀란게 윌 페렐...
난 이 사람은 코미디 영화만 하는 줄 알았다... 이 사람을 처음 접한 영화는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 피켜 스케이팅에 관한 영화인데 코미디 영화이다... 또 다른 영화도 코미디 영화들이 많던데...
DVD의 감독코멘트에 보니 이 사람의 부친이 라이쳐스 브라더스의 키보디스트라고 하던데... 의외로 노래 잘하더라... 게다가 재밌게도 하고... 과장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우마 서먼도 이 영화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다... 특히 킬빌의 강렬함이 참 기억에 남는데 여기선 스웨덴 처자로 나온다... 억양과 발음도 그럴듯하게... 게다가 춤과 노래도 잘하더라... 정말 다시 보게 된 배우다...
중간에 맥스 비알리스톡이 스폰서에게 투자를 받기 위한 부분에 나오는 장면이다...
할머니 투자자들의 춤과 노래인데... 전부 진짜 할머니인지는 모르겠다... 뭐 분장도 있을것 같은데... 정말 쇼느낌이 팍팍 산다... 할머니들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
이 장면은 망하기 위한 뮤지컬의 한 장면인데... 요새 같으면 대형 화면을 써서 비추면 되겠지만 예전에는 어떻게 이런 효과를 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을만한 화면이다... 대형 거울이 샥 올라오면서 반사되는 상이 관객쪽에서 보이게 되는 장치다...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봤는지 모르겠지만 난 상당히 재밌게 봤다... 한번으로 끝내지 않고 한 3번 계속 봤다...
뭐 실망이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내게 있어서는 괜찮은 작품이었다.
너무 기대를 갖고 봐서 기대치에 못미치면 실망스러울때도 있겠지만 기대없이 봤다가 새로운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