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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3 2009년 9월 3일 음악여행 라라라 (윈터플레이, 에보니힐, FT아일랜드)
여유가 되고 시간이 되면 음악여행 라라라를 챙겨본다... 국내에는 유일한 스튜디오 라이브 프로그램일테니...
어제 나온팀은 윈터플레이, FT 아일랜드, 에보니힐이 나왔다...

근데... 대체 FT 아일랜드는 왜 나온건지...-_-;
뉴스를 검색해보니 참 기가찬다... 핸드싱크의 논란을 잠재우고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보여줬다 라고 아주 대대적인 광고를 하더라...

처음 팀인 윈터플레이는 기타의 맛깔스러움에 양념된 퍼쿠션, 분위기를 이끄는 베이스, 포인트를 채우는 트럼펫에 감성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진 팀이었다.


유튜브로 검색해보니 벌써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보컬이 돋보이는 팀은 아니고 정말 밴드가 어우러지는 느낌...

에보니힐도 잘 어우러진 팀이다. 토크박스를 쓰는것도 괜찮았고 보컬듀엣의 조화도 보기좋았다.

베이스는 여성분이던데 잘 정돈된 연주와 딱 요새 느낌으로 연주하는 느낌...
보컬이 역시 확 돋보이기 보다는 팀으로서 잘 조화되는 느낌이었다.

윈터플레이나 에보니힐같은 팀은 공중파에서 보기는 힘들것 같다... 음악여행 라라라 였으니 볼 수 있었는지도..
그래서 알게 되었고 앨범곡을 전부 들어보게 되는것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야 가능할것이다...

티비를 보다 가요프로그램을 보면 참 답답한데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지만 아마도 뭔가 확 뒤집히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지 않을까싶다.
게다가 요새 가요프로그램은 애들 보여주기도 참 민망한 장면도 많이 나오고...

위의 두팀은 정말 제.대.로. 연주를 하는 밴드였다. 드럼의 자신감 있는 연주, 잘 끌고 나가는 베이스, 그 위에 잘 조화되는 다른 악기들, 그리고 보컬...

하지만 FT 아일랜드는 정말 달랐다...
뭐랄까 내가 보기에는 마치 고등학교 축제에 나온 아마추어밴드같은 느낌? 연주에 자신감이 안보였다.

드럼은 좀 오래쳤다고 하는데 뭐 테크닉이 많이 나올만한 곡도 없었지만 잘친다고 하기에는 거리가 있는 연주...

베이스... 압권이었다... 참 소심하게 연주하는... 예전 80년대 밴드시절 누구나 다 퍼스트 기타를 치려고 가위바위보를 했다가 밀려서 어쩔 수 없이 잡은 베이스같은 느낌...
곡을 이끌고 나가는 맛도 없고 운지도 왠지 어설퍼 보이고... 마치 선생님앞에서 시험보는 학생같은 느낌이었다.

기타는 음... 역시 연주를 잘한다기보단 이친구들 한 5년 준비했다던데 5년동안 연습만 했다면 이런 실력이 아닐듯하다... 5년동안 주구장창 연습했다면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였어야 할텐데...
예전에 강호동의 스타킹에 나온 일본꼬마애들 밴드 '류노스케 밴드'의 기타보다도 못한 느낌이었다.

첫곡이 아마 '사랑하기 때문에'였을텐데 세컨기타가 퍼쿠션을 한것 같았다.(멤버 얼굴을 기억못하겠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처음과 마지막에서 홀랑깼다... 윈드벨을 연주하는데... 윈드벨 처음 쳐보나... 아니면 긴장해서 인가... 윈드벨의 챠라라랑한 느낌이 아닌 챠~뚝~라~뚝~랑~ 이런 느낌...-_-; 아무리 자기 악기가 아니라도 그렇지...

보컬... 딱 요새 아이돌가수들의 보컬이었다... 못하진 않는다... 그냥 혼자해도 될것 같은데... 왜 굳이 밴드를 하는지... 보컬은 정말 트레이닝을 팍팍 시키나 보다... 하긴 노래를 못하면 요새는 무지 욕을 먹으니까... 그래도 어느정도는 갖추게 하나보다...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 해서 나름 기대를 해봤는데... 괜히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연주했다면 걍 꺼버리고 잤을텐데... 또 중간에 순서를 놔서 그러지도 못하고...(아마도 일부러 그러지 않았을까...)

그래도 마지막 순서 에보니힐로 귀를 청소해서 다행이다...
Posted by Fa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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