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밥이 어중간하여 라면을 먹게 되었다...
몇일전에 사온 삼양라면... 사실 난 그동안 죽 안성탕면을 먹었다... 10여년을...
보통 사람들은 신라면이 맛있다고 하던데 내 입맛에는 잘 안맞는것 같아 안성탕면을 먹어왔다...
그러다가 요새 사회적으로 불고있는 농심라면 거부... 뭐 이런거에 편승해 한번 바꿔볼까하고 바꾼것이다...

먹고나서 느낌... 정말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확들었다...
첫맛은 약간 맹숭맹숭한 느낌이었다...
맛이 없는건가...순간 생각이 들었지만 한입 두입 먹다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기본이 되는 맛은 나더라... 하지만 짭잘한 맛은 덜하고 (난 라면 끓일 때 물을 계량컵으로 재서 먹는다... 550cc 를 꼭 지킨다...) 담백한 맛이 가득하더라... 그래서 국물을 유심히 봤다... 확실하게 농심라면보다 덜 느끼해 보인다...

난 합성조미료에 민감한 반응이 온다... 어렸을때는 안그러더니 나이 먹으니 점점 민감해진다... 합성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바로 배가 아프다... 그래서 일터에서 점심을 먹을 때 내가 먹어서 배가 아팠던곳은 피한다... 내가 먹고 바로 이상을 느끼면 그곳 음식은 조미료덩어리라는 결론이 나오기에...

요새 농심라면에 MSG를 넣지 않는다고 할 때 부터 맛이 변했다는 사람이 꽤 많더라...
역시 조미료의 힘으로 맛을 유지했나보다...
사실 안성탕면을 먹어도 좀 속이 이상했으니까...

하여간 이번에 여러가지 일로 삼양라면을 다시 보게 되었고 앞으로도 골라 먹을 예정이다...
삼양라면을 안먹게 된건 '공업용 우지 파문' 이었다... 한데 그 일의 배경을 알게 되면서 여러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다음아고라링크
참고 링크는 한번 꼭 들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