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에 추적60분에서 표절문제에 대해서 다뤘다...

이효리의 앨범 수록곡 대부분이 표절곡인 사실에서 출발해서 기획사,작곡가의 개념없는 표절행위, 한국저작권협회의 문제점에 대한 이런저런 문제점 지적등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황당한건 이효리곡 표절문제를 얘기할때 나온 화면이다...
꼭 S대학 B교수가 이런 부분을 얘기하는 자료화면이 나오는데 표절문제를 얘기하면서 주파수 스펙트럼을 분석하는지 모르겠다...
화면상에서 보기 좋아서 쓰는 건지 아니면 그 교수가 방송빽이 있는건지...

음향현장에서 일을 해본 사람이면 표절하고 주파수 스펙트럼 분석하고 별 관련없음을 잘알것이다... 무슨 미드 CSI도 아니고 어떻게 주파수 스펙트럼 가지고 표절을 판정해내는지...--;

추적60분에서 딱 그부분만 걷어냈다면 좀더 전문적으로 비춰졌을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물론 제작한 PD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교수가 그렇게 얘기하니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겠지만 진실된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교수가 어이없는 얘기를 하는걸 보니 과연 저 사람이 교수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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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스펙트럼 프로그램에서 보면 음악들은 대부분 저런 형태의 파형을 갖는다.. 하다못해 Winamp같은 플레이어에서도 보면 저런 모양 많이 볼 수 있다... 저걸로 어떻게 두 곡이 비슷하다는걸 판단해내는지... 수퍼 히어링 능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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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어이가 없는 장면...

저런 파형... 나도 만들 수 있다... 그냥 아무곡 리미터로 누르면 대충 저런 파형 나온다...
일명 '쏘시지파형'....
저 멘트를 보라... 파형이 유사하다는건 원곡이 아니면 유사할 수 없다?
저런 이론이면 대부분곡이 표절곡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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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어이없던 장면...
이런 걸로 표절을 밝혀낼 수 있다면 CSI는 그냥 짐싸가지고 집에 가야 한다... 저 화면이 멜로디및 편곡분석 그래프라면야 그렇겠구나 하겠는데 아무리 봐도 저건 주파수 스펙트럼이다...
주파수 스펙트럼으로 표절을 분석할 수 있다면 노벨상은 물론이고 아카데미 음악,효과상을 줘도 모자르겠다...

이 내용이 제발 제작 PD들한테 좀 흘러 들어갈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부터는 제발 표절 판정할때는 저런 화면 안나왔으면 좋겠다...
음악제작 커뮤니티에서도 다른 내용은 괜찮았다고 하지만 딱 저 장면에서는 손발이 오그라진다는 표현을 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Posted by Fa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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