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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9 PD수첩 - 착공전 한달 기로에 선 4대강... 1
정말정말 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뭐 다른건 둘째치고 환경영향평가를 단 몇일만에 끝냈다는 대목에서 참 어이가 없었다...
생수공장을 만드려고 해도 최소한 1년이 걸린다는 환경영향평가를 어떻게 그 짧은 시간에 해낼 수 있는것인지...
다른것도 아니고 정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덜렁 몇일만에 끝내고 그저 속전속결로 끝내려는 이유와 속셈이 무엇인지...

아직도 나이든 분들과 얘기하면 참 답답한 점이 많다... 물론 맹목적인 비판이나 비난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그저 객관적으로 보면 그래도 보이는 사실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그런 모습들...

일본만화 '맛의 달인'을 보면 일본 정치가들과 업자들이 결탁하여 토목공사를 추진하는 장면이 몇번 나온다.. 그저 관료주의적 사고로 자연환경을 해치면서까지 이익에 급급한 모습... 그래서 결국 제대로 된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는 모습을 그린 장면이 나온다...

대체 이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정말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실질적으로 어떠한 공사를 하면 그중에 사라지는 즉 누군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돈은 분명 발생하고 실제로 그 양이 만만찮다고 한다. 14조에서 22조로 증가된 예산에서 그저 사라지는 눈먼 돈은 누구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일까...?

결국 이 사업의 결과의 책임은 그들을 선택한 국민들이 져야 한다. 하다못해 투표하지 않고 놀러간 사람들... 그들까지도 책임을 져야 한다... 안타까운게 있다면 그들을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연대책임을 져야 하는 국민들은 참 억울하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준설에 꼭 6미터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들으면 알 수 있도록 얘기가 나왔다... 이 6미터라는 강의 높이는 결국 운하를 위한것이다라는...

4대강 정비는 결국 대운하가 아니냐라는 얘기다... 뭐 많은 소식들이 미리 이부분을 지적한다. 다 뉴스상에 나왔던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내에 그 큰 공사들을 강행하려는게 대체 누굴 위함일까?

프로그램 시작부분에서 인상적인 타이틀이 나왔다...
주요 토목공사들의 공사기간이다... 공사기간이 긴건 몇십년에서 짧아도 몇년... 성수대교가 2년 6개월인가로 나왔던데...
4대강 공사는 조사도 몇달에 공사기간도 2년이다...  딱 봐도 참 어이없지 않은가...
국가적 토목공사를 무슨 북한의 속도전같은 공사를 하려고 하니...

게다가 정말 물이 필요한 영산강일대는 별 신경안쓰고 낙동강 일대에 물이 차고 넘쳐서 대체 왜 그렇게 확보를 해야하는지 모를만큼 저장하려는데 대체 이건 무슨 심보인지?

하여간 어처구니가 없다...

공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뭐...뉴타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던데 나중에 결국 후회하고 곡소리 내더라...
본질은 못보고 그저 겉만 보니...

아래 그림은 중간중간 프로그램의 내용이다...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PD수첩 다시보기를 통하던 다른 방법을 통하던 한번 보시라...
Posted by Fa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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